정부는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 추진계획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 추진상황 점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요 분야별 정책대응 추진현황 및 홍보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긴급재난지원금, 대한민국 동행세일, 3차 추가경정예산 등 내수 진작 이어달리기의 일환"이라며 "'소비 활성화’와 ‘피해업계 지원’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3차 추경에 포함된 2000억 원의 재정지원이 마중물이 돼 약 1조 원 규모의 소비를 끌어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가 컸던 문화예술, 영화, 체육, 관광 등을 쿠폰 지원분야로 선정해 수요 회복 및 업계 종사자들의 생계 지원 등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서 6월 중 시행된 영화쿠폰 사업을 통해 관객 수가 크게 증가(전월대비 152.3%)하고 신작 영화들이 개봉하는 등 소비쿠폰의 효과가 어느 정도 검증됐다"고 말했다.
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은 7월 말 농수산물 쿠폰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김 차관은 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5월부터 관광 및 연관 산업 소비지출 감소 폭이 둔화되고 있으며 국내 여행 계획이 지속 증가하는 등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특별 여행주간에도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박시설 50% 할인 프로그램이 매진되고 ‘여행주간 홈페이지’ 방문자가 전년 봄 여행주간 대비 하루평균 2배(약 490만 명)에 이르는 등 국민의 많은 참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치유(wellness) 관광지 할인, 국민관광상품권 지급 등 다양한 할인 및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차관은 또 "정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며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에게 작은 휴식이 되는 한편, 8월 임시공휴일을 통해 내수 회복의 불씨를 이어나가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수출 감소세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무역금융 확충(36조 원+α), 비대면 수출 및 물류비 지원 강화 등 관련 3차 추경사업이 현장에서 신속히 집행돼 수출 불확실성의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