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에쓰오일 "3분기 실적 상당 부분 개선 전망…CDU 가동률 조정 계획 없어"

입력 2020-07-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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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 개최…수익성에 따라 정유 부문 가동률 조정

▲에쓰오일(S-OIL)의 복합석유화학 시설(RUC/ODC)인 올레핀 하류시설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의 복합석유화학 시설(RUC/ODC)인 올레핀 하류시설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3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낮은 원유가격에 더해 재고 효과가 발생하며 정유 부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24일 '2020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크랙 스프레드 회복 속도가 늦긴 하지만, OSP(원유 공식 판매 가격)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6월 말 현재 최저 수준을 유지하면서 3분기 재고 이월 포지션이 상당하다"며 "3분기 정유 사업에서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시장 상황 변동에 따라 일부 최적화로 가동률 조직 있을 수 있지만, 현재 CDU(원유정제시설) 가동률을 조정할 계획은 없다"며 "3분기 계획된 넘버1 CDU 턴어라운드로 인한 가동률 포션은 계획대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제품은 수익성에 따라 가동률을 조정할 전망이다. 에쓰오일은 "제트유처럼 수요가 줄어든 제품들은 될 수 있는 대로 줄이고 그걸 디젤이나 초저유황 중유(VLSFO) 등 수요가 견조한 제품을 늘리는 방법으로 적정하게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 부문 실적에 대해서는 "올레핀 스프레드가 탄탄히 유지됐다"며 "납사 가격도 하락하면서 석유화학 부문 실적 일부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납사 가격은 3월 말 대비 6월 가격이 약간 상승했다"며 "재고가 측면에서 플러스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가동률 변화에 대해 에쓰오일은 "CDU 가동률은 1분기 93%에서 2분기 99%로 상승했다"며 "1분기 떨어진 것은 3월 원유하역시설에서 2주간 보수를 해 그동안 원유 투입이 원활하지 못해서 가동률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RFCC(중질유분해시설)와 PP(폴리프로필렌) 플랜트는 1분기보다 많이 낮아졌다"며 "6월에 정기보수를 진행했기 때문에 가동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PX(파라자알렌)플랜트에 대해서도 "PX 스프레드가 2분기 낮아졌기 때문에 전체적인 공정의 경제성을 고려해서 가동률을 낮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브(Lube) 플랜트는 2분기 가동률이 80%로 1분기 93%보다 믾아 떨어졌다"며 "로베이스 오일 시장 수요가 코로나 영향 상당히 받았다. 고객이 주문량 줄여서 불가피하게 생산량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재고 관련 손실에 대해 "이번 분기 약 1700억 원 정도의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했다"며 "대부분이 정유 부문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분기에는 (재고 관련 손실이) 7200억 원정도로 이 중 정유 부문에서 6700억 원이 발생했다"며 "(2분기에)유가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재고평가 손실의 차이가 발생했으며, 물량보단 대부분 가격의 차이로 생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쓰오일은 "코로나19 때문에 5조 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NCC 투자 프로젝트가 2~3개월가량 지연되고 있다"며 "엔지니어들의 이동 제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차질로 인해 지연되는 기간은 프로젝트의 경제성을 향상하는 용도로 활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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