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금호렌터카 사업 양수

입력 2008-10-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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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사업 시너지 극대화 기대... 인수금액 3073억원

대한통운이 렌터카 사업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금호렌터카의 렌터카 사업을 인수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0일 "렌터카 사업의 시너지 극대화 차원에서 금호렌터카를 사업양수도 형태로 3073억원에 인수한다"며 "대한통운은 이 날 이사회를 개최해 금호렌터카의 렌터카사업부문 양수를 최종 결의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초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업계 1위인 금호렌터카와 3위인 대한통운 렌터카사업부 등 2개의 렌터카 사업을 영위해왔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번 사업통합을 통해 사업자산 효율화, 비용절감, 시장지배력 확대, 네트워크 활용 등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연간 70억원의 비용절감과 차고지, 정비차량 등 인프라 통합 운영으로 사업자산의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차량 통합 구매 및 차량 관리비, 정비, 보험, 유류 등 통합에 따른 비용 절감효과 등을 포함할 경우 연간 200 여 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특히 이번 인수로 대한통운은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게 된다. 올해 8월 기준으로 금호렌터카는 시장점유율 20.2%(3만9266대), 대한통운은 4.5%(8838대)를 기록중에 있으며 두 회사의 통합으로 시장점유율이 24.7%로 높아져 2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양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물류고객 대상의, 적극적 크로스 세일이 가능하고 대한통운 해외사업망과 금호렌터카 해외영업망을 통한 해외사업 강화 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금호렌터카는 현재 전국 45개 지역에 140여개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도 중국 6개 지역(북경, 청도, 심양, 위해, 대련, 심천)과 베트남 1개 지역(호치민)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통운 렌터카는 지난 85년 9월에 설립되었으며 국내에 64개 영업지점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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