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치료만큼 생활 관리가 중요…음식조절부터 시작해야

입력 2020-07-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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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붉은 반점과 각질 증상이 생기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이나 진물, 농포, 발열 등을 함께 동반한다.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여 만성화되는 경향이 강해 조기에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나, 두드러기나 접촉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등 다른 피부질환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흔하게 생긴다.

이러한 건선은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심해지면서 유병기간이 길어지게 되고 치료는 더욱 까다로워지는 특징이 있다. 특히 국내 건선 환자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양지은 강남동약한의원 박사는 “건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피부에 심한 자극이나 손상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며, 과로를 피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건선 환자 중 20~40대에 건선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평상 시 직장생활이나 사회활동 중 스트레스와 불면, 잦은 음주와 흡연, 자극적인 음식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라며, “그 중에서도 좋지 않은 식습관은 건선 치료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음식을 조절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음식으로 건선 증상을 완전히 개선하는 것은 힘들지만 건선에 해로운 음식을 개선하는 것이 일차적으로 건선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가급적이면 채소나 두부, 살코기, 버섯 등을 삶거나 쪄서 기름이 없는 팬에 구워먹거나 담백한 양념으로 무쳐먹는 것이 좋다.

이기훈 강남동약한의원 박사는 “다만 건선에 좋다는 보조식품을 일부러 찾아 먹거나, 직접 약재를 달여 먹는 등의 민간요법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만약 섭취를 한다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건선 치료에 있어서는 해로운 음식을 먼저 피하고 음주나 흡연 등을 줄이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건선을 위해 생활 관리를 진행한다면 하나씩 천천히 개선하면서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환자에 따라 건선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 환경에 맞추어 바꾸어 나가는 게 좋다. 또한, 건선은 만성질환이지만 조기에 적합한 치료를 진행한다면 충분히 증상이 완화될 수 있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한의원 등을 통해 의료진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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