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여객기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지난 3월 말부터 중단했던 국제선 항공 운항을 다음 달 1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24일(현지시각) “국제선 항공 운항 재개를 결정했다”며 “전염병 상황과 발병률, 상호주의 원칙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내달 1일부터 수도 모스크바와 인근 모스크바주,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 등의 공항으로부터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재개된다.
운항 재개 대상국 선정과 관련해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는 “영국, 터키, 탄자니아 등 3개국이 1차 항공 운항 대상 국가”라고 소개했다.
날 언급된 운항 재개 도시는 영국 런던, 터키 수도 앙카라, 이스탄불,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탄자니아 내 자치지역에 해당하는 아프리카 동부 해안의 잔지바르 제도로도 등이다. 같은 달 10일부터는 터키 안탈리아ㆍ보드룸ㆍ달라만 등의 휴양도시들로도 운항도 재개될 예정이다.
앞서 러시아는 자국 내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던 지난 3월 27일부터 모든 국제선 정기 항공편 및 전세기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러시아는 후보 국가들과의 협상을 통해 상호주의에 근거해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과도 항공 운항 재개를 협의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 합의에 이르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