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TO 본부에서 사무총장 후보자 정견 발표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의료 물품 등 필수품 교역 원활화를 위해 역내 관련규제 동조화, 심사·인증 요건 절차 완화, 통관절차 간소화 등 비관세조치의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 만들 것을 제안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을 포함한 APEC 통상 장관들은 전날 화상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APEC 차원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
이번 선언문은 의료물품 등 필수품 교역 원활화를 위한 관세·비관세 장벽 완화, 필수인력의 국경 간 이동 원활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역내 회원국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책 및 조처에 대한 모범사례 등을 수집·공유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수립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 가운데 필수품 교역 및 필수 인력의 국경 간 이동 원활화 논의는 한국 측 제안으로 이뤄졌다.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회의에서 "필수품 교역을 원활화하기 위해 통관절차 간소화 등 비관세 조치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보다 다양하고 역동성있는 APEC 경제 활동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다자통상시스템을 강화하고 글로벌 교역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