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하철 마스크 미착용 승객 신고를 받는다.
서울시는 다음 달 3일부터 '또타지하철' 앱에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한 신고 기능을 추가 한다고 26일 밝혔다.
승객이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신고하면 위치정보를 확인한 후 지하철보안관이 즉시 출동해 해당 승객에게 마스크를 쓰도록 신속하게 조치한다.
서울시는 지하철보안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지하철보안관을 폭행하는 경우 철도안전법 시행령 제64조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을 통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과태료는 첫 위반 시 25만 원, 2회 위반 시 50만 원, 3회 이상 위반 시 100만 원이다.
또타지하철 앱은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등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민원신고-신고유형 중 '마스크 미착용'을 선택하면 된다.
서울시는 마스크 착용 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와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달 27일부터 한 달간 지하철 환승역 등 주요 승객이 집중되는 구간에 마스크 착용과 시민 신고제에 대한 홍보물을 부착하는 한편 안내방송과 홍보영상 송출 횟수도 늘릴 방침이다. 버스에서도 27일부터 내달 24일까지 매주 월요일 출근 시간대에 버스 내 마스크 착용 의무 캠페인을 펼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갈등을 미리 방지하고 승객 불안을 줄이기 위해 법질서에 따라 엄격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시민 건강 보호와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시민 신고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