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개별종목 장세 지속…이주 코스피 2130~2230 전망”

입력 2020-07-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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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7-27 08:25)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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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근 경기민감주의 반등세는 주도주로 자리매김한 성장주와의 가격 격차 해소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여전히 주도주 자리를 놓치지 않은 인터넷, 2차전지, 반도체, 제약ㆍ바이오 업종 등에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지난 금요일 글로벌 증시는 인텔과 테슬라의 급락 여파로 개별 기업들의 변동성이 큰 가운데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특히 미-중 마찰 지속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월요일 한국 증시는 종목별 차별화 속 중국 증시의 변화에 따라 등락이 예상된다.

한국 증시는 주 초반에는 미-중 마찰 격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 가운데 주 후반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미 공화당의 부양정책 발표와 모더나의 코로나 3차 임상 시작 등에 기반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런 가운데 주 후반 미 대형 기술주의 독점금지법 관련 청문회 결과 및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듯하다. 특히 독점금지법 청문회를 통해 디지털세를 비롯해 규제 강화 가능성이 커져 대형 기술주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여기에 주요 경제지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점 또한 부담이다.

특히 미국 대형 기술주 및 언택트 관련주, 그리고 삼성전자 및 네이버의 실적 결과가 최근 상승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할지 여부도 주목한다. 이러한 변화 요인을 감안해 한국 증시는 주 후반 변동성이 큰 한주가 예상된다. 코스피는 2130~2230포인트, 코스닥은 770~810포인트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 7월 경기민감주, 가치주 강세가 뚜렷하다. 7월 업종별 수익률을 보면 철강, 기계, 디스플레이, 증권, 자동차, 비철, 목재 등 경기에 민감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업종들이 코스피를 크게 아웃퍼폼했다. 반면, 성장주는 부진했다. 한국판 뉴딜정책 기대가 유입된 2차전지 관련 업종(화학)과 코로나19 백신ㆍ치료제 개발 기대에 건강관리(제약ㆍ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소프트웨어 업종은 코스피 대비 1%포인트 부진했다.

미국, 유럽의 치료제ㆍ백신 개발에 대한 희망적인 뉴스들이 7월 코스피 상승동력 중 하나였다. 치료제ㆍ백신 개발 시 글로벌 경기회복이 뚜렷해지고, 이에 근거해 경기민감주가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유입됐다.

치료제ㆍ백신 상용화에 한걸음, 한 걸음 다가가고 있고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개발될 수 있다는 점은 사실이다. 다만, 치료제ㆍ백신의 효능을 정확하게 평가하려면 3상 임상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되는 데까지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치료제ㆍ백신 상용화 이후 경제활동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지 여부도 아직 불투명하다. 치료제ㆍ백신 개발 기대를 경기민감주ㆍ가치주의 추세적 상승으로 연결짓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7월 경기민감주, 가치주 강세는 성장주와의 이격조정, 순환매 차원에서 기술적 반등이라고 판단한다. 상대적 가격 이점에 정책과 업황 개선 기대가 유입된 결과로 본다. 6월 이후 코스피 추가 상승폭과 탄력은 제한적이었다. 이로 인해 가격 매력이 높은 업종ㆍ종목이 주목받는 한편, 금리의 하향안정세 속에 한국판 뉴딜정책, 백신개발 등 정책 기대와 코로나19 이슈가 지속된 영향이 업종별 수익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7월 중순 이후 경기민감주ㆍ가치주 내에서도 업종별 차별화는 경기민감주ㆍ가치주가 주도주로 자리하고 있다는 근거를 약하게 만든다. 특히, 자동차 업종 강세는 한국판 뉴딜정책 공개 이후 전기차ㆍ수소차 기대감의 영향이 크다. 반면 상사, 조선 업종은 7월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했고, 에너지 업종도 코스피를 언더퍼폼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주도주는 여전히 성장주라고 본다. 한국 증시의 경우 인터넷, 2차전지, 반도체, 제약ㆍ바이오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 유지한다. 주도주는 상승 추세에서 상승 시 시장을 이끌어가고, 단기 조정시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경향이 뚜렷하다. 상승추세에서 단기 기간ㆍ가격조정국면에서 강세를 보이는 업종ㆍ종목이 주도주로 볼 수 없다. 이는 소외주의 반등, 순환매 차원에서 가격갭 축소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2004~2007년(중국 관련주), 2011년(차화정), 2017년(IT) 상승추세 당시 주도주가 교체된 적은 없었다는 점을 기억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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