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이화, 두살배기 아이가 지분 취득 '눈길'

입력 2008-10-31 08:50 수정 2008-10-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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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증여·키코 손실 따른 M&A방어 목적인 듯

한일이화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두살배기 아이가 지분취득을 확대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일이화는 최근 ‘최대주주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통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1.05%(41만4990주) 늘어 54.91%(2164만4845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중 최대주주(22.22%)인 유희춘 씨와 특수관계인 유수빈(2007년생, 2세) 씨가 지난 29일 주식을 늘린데 따른 것이다.이날 두살배기 수빈 씨는 3만5190주를 사들였다. 29일 종가기준(1480원)으로 금액을 환산할 경우 5200만원 규모다.

이로써 수빈 씨는 지난해 한 살 때 얻은 4만1430를 더해 총 7만6620주, 지분은 기존 0.11%에서 0.19%로 늘어났다.

이를 두고 증권업계에서는 주식 저가매입을 통한 사전증여 또는 키코 손실에 따른 적대적 M&A가능성을 사전 원천봉쇄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일이화는 실제로 자기자본 대비 7.72%의 환손실을 보고 있다.최근 키코 손실로 인해 씨모텍이 경영권 분쟁에 휘말려있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가능성은 전혀 없진 않다.

또한 이날 한일이화의 계열사인 탑금속과 한일내장, 한일씨엔에프 등도 0.57%, 1.06%, 0.28% 등으로 지분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상당부분 일리가 있다.

그러나 유수빈 씨와 계열사의 지분 취득 이전부터 우호지분이 50%를 넘어 서 있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일이화는 최대주주 지분비율이 높아 지분이 낮은 씨모텍 처럼 키코 손실에 따른 M&A에 노출될 가능성이 적다”며 “최근 주가하락을 틈타 저가 매입을 통한 사전증여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두살배기 수빈 씨가 매입한 주식은 30일날 주식 폭등으로 하루동안 500만원 넘게 평가차익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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