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펙트⑧] 마스크의 역습

입력 2020-07-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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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마스크다. 마땅한 치료제도, 백신도 없는 상황에서 마스크가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유일한 예방책이 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돼 버린 마스크가 인류에 거대한 쓰레기 문제를 야기하게 됐다는 점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한 번 사용되고 버려지는 마스크는 월평균 1000억 장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마스크가 흙으로 돌아가는 천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마스크는 땅에 묻히더라도 수백 년간 썩지 않으며, 바다에 버려지면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된다. 이 때문에 환경단체들은 최근 함부로 버려진 마스크가 환경에 위협이 될 우려가 있다고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는 식물 유래 소재를 사용한 마스크 개발이 잇따르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마스크 소재에 대해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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