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전문 매거진이 창간됐다.
28일(한국시간) 매거진 발행사인 이탈리아 스프레아(Sprea S.p.A.)에 따르면 지난달 'BTS'라는 이름의 매거진을 창간했다.
창간호는 80여쪽 분량의 전면 컬러판으로, 방탄소년단의 각종 사진, 인터뷰 기사 등으로 채워졌다. 'BTS'는 격월로 발행될 예정이다.
해외에서 한국 특정 가수 또는 그룹에 특화한 전문 매거진이 발행된 것은 이례적이다. 유럽 주요국 가운데서는 최초 사례로 꼽힌다.
이탈리아에서도 그만큼 방탄소년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는 그동안 프랑스, 영국 등에 비해 방탄소년단의 인기와 팬덤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상당 수의 '아미'(방탄소년단 팬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BTS 매거진 홍보를 담당하는 마누엘라 마초키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BTS는 이탈리아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면서 "이탈리아 아미의 규모는 대략 수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탈리아 아미는 최근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추진해달라는 청원서 서명 운동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초키는 "이들(이탈리아 아미)에게 유튜브 등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동영상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독점적인 이미지와 뉴스를 소장하는 데 대한 관심도 크다"며 "BTS 매거진이 이런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