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지난 24일 본점 4층 강당에서 임원과 본부장과 수도권 지역 지점장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축경영과 중소기업지원 등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결의대회는 영업의 최전선을 지휘하고 있는 지점장들과 현 금융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조직을 일사분란하게 운영하기 위해서 이종휘 행장이 직접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휘 행장은 "지금은 국민의 힘으로 재기한 우리은행이 선도적으로 금융위기를 타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때"라며 "10년 전 그 어려운 외환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 온 지점장들이니만큼 직원들과 함께 은행의 자구노력과 긴축경영에 적극 동참해 금융위기를 돌파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지점장들이 중소기업고객에 대해 뜨거운 가슴으로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고 "특히, 미래 성장 업종 및 기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 행장은 27일 대전 충청지역 방문에 이어 29일에는 부산 경남지역을 방문해 지점장들에게 "은행장을 포함한 전 임원들이 위기 극복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계기로 삼기 위해 지점장들이 솔선수범해 아궁이에 불을 활활 지피는 '불쏘시개'가 되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순우 수석부행장도 29일과 31일 호남과 대구지역을 각각 방문해 금융위기와 관련한 은행의 현안을 상세히 설명하고, 지점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자신감을 갖고 의연히 대처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