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여드름으로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여드름은 흔한 피부질환이다.
여드름은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거나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 얼굴 여드름흉터가 남게 되고, 패인흉터 등이 눈에 크게 띄어 여드름흉터 없애는 법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여드름흉터는 치료가 까다로운 대표적 이유는 한 사람의 얼굴에 있는 여드름흉터라도 모양과 깊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흉터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드름흉터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을 많이 활용된다.
과거에는 피부 전체를 깎아내고 재생을 유도하는 레이저 박피를 많이 이용했다. 레이저 박피는 효과가 좋지만, 시술 후 붉은 증과 회복기가 오래가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대학교 1~2학년 등 사회생활이 비교적 적은 시기에 많이 시술하며, 비즈니스적 활동을 하는 경우 선뜻 시술받기가 쉽지 않았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분획레이저(fractional laser)다. 전체를 박피하는 레이저 박피술 방식보다 피부의 일부분만을 표적 하는 치료방법으로 침투 안 된 정상피부의 도움을 받아 재생하기 때문에 깊게 시술해도 회복 기간이 빠르고 치료효과가 높다.
피부과전문의이자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이사장인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대표적인 분획 레이저는 ‘프락셀’이나 ‘울트라 펄스 앙코르’ 등이 있다. 특히 ‘울트라 펄스 앙코르(New Ultra pulse Encore)’ 레이저는 10,600nm의 파장으로 피부 속 4mm의 깊이까지 침투가 가능하다. 따라서 딱딱하게 엉켜있는 흉터 조직의 깊은 곳까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 레이저를 깊게 침투 시켜도 레이저 빔 스팟의 사이즈가 0.12m로 가늘어 부작용률을 낮춘다“라면서 “흉터가 깊거나 넓어 레이저 치료횟수가 많아질 수 있는 국소적인 여드름흉터라면 ’비봉합 펀치’나 ‘진피하절제술’ 등 시술을 이용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비봉합 펀치’는 의료용 펀치로 패인 흉터를 찍어 올려 정상피부와 높이를 맞추는 방법이다. 정상피부만큼 끌어올린 후 봉합사가 아닌 피부 접착물질로 고정하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흉터를 치료할 수 있다.
‘진피하절제술’은 흉터 바닥에 생성된 섬유화 조직을 의료용 니들을 이용해 섬세하게 잘라 빈 공간을 만들어 여기에 자연스럽게 혈액이 채워지고 흡수되어 흉터를 차오르게 하는 방법이다.
두 시술 모두 깊은 여드름흉터 일수록 치료효과가 커 시술 횟수를 줄일 수 있으며 수술흉터나 수두흉터 같은 깊은 외상 흉터에도 응용하여 치료 가능하다.
단, 여드름흉터의 구체적인 상태를 확인해 섬세하게 접근해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상황을 고려해 레이저 및 다른 시술 방법을 적절히 병행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획일화된 치료 방법을 적용하기보다는 개인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여드름흉터는 여드름이 발생되지 않게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이 생겼다면 손으로 뜯거나 소독하지 않은 기구를 이용해 압출을 하는 것을 삼가고 손을 자주 씻으며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여드름은 발생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여드름이 생겼다면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