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국유화 기대감에 아시아나항공 계열 ‘급등’…임상 호재에 한미사이어스 ‘上’

입력 2020-07-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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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28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28일 국내 증시는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의 국유화 시나리오에 대해 금융당국이 모든 가능성을 고려 중이라고 답하면서 아시아나항공 계열사 주가가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20.65% 오른 4295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열사인 아시아나IDT(29.68%)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어부산은 15.50% 치솟았다.

이날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다 감안해서 기관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가 끝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협상이 깨지면 국유화 가능성도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이다.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아시아나항공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한미약품은 신약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2상 연구에서 의미있는 약물 효과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15.18% 급등했다.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29.96%)는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약품은 미국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지난 27일 포지오티닙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의 2번째 코호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미약품은 포지오티닙을 개발해 2015년 스펙트럼에 기술 이전했다.

이번 연구는 유전자 HER2 엑손20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하루 1회 포지오티닙 16mg을 경구 투여했다. 포지오티닙 투여 후 8.3개월간 환자 상태를 관찰한 결과, 약물반응이 지속되는 평균 중앙값은 5.1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약물의 종양 억제·감소 효과를 뜻하는 객관적 반응율(ORR)은 27.8%를 기록했다. 스펙트럼 측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 논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맥스는 전기차 충전기에 주력하는 자회사 휴맥스EV가 대우건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지주회사 휴맥스홀딩스(22.00%)도 동반 급등했다.

이날 휴맥스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신사업 벨류체인 확장 일환으로 휴맥스EV에 지분을 투자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투자를 통해 휴맥스EV 지분 19.9% 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투자로 휴맥스EV는 계열사 하이파킹, 대우건설 공동주택 브랜드 ‘푸르지오’와 함께 충전 인프라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대우건설이 신규 공급하는 아파트와 하이파킹이 운영 중인 주차장 10만여 면을 주요 거점으로 전기차 충전기 설치와 충전기 운영을 통해 매출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유유제약1우(29.76%), 유유제약2우B(29.82%), 동양2우B(29.78%) 등 우선주가 별다른 호재 공시 없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신일제약(24.20%), 에이엔피(20.43%) 등은 20% 이상 하락했다.

신일제약은 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돼 최근 연속 상한가를 찍었으나 오너 일가의 대량매도 사실이 알려지며 전날 하한가에 이어 주가 급격히 하락 중이다.

에이엔피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상감자와 유상증자 계획을 동시에 내놓자 급락했다. 전날 에이엔피는 주식 7주를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본금은 감자 전 414억원에서 59억 원으로 감소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 22일이다.

또 에이엔피는 같은 날 보통주 1000만 주를 주당 1265원에 발행하는 주주우선공모 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12월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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