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3분기 순익 3233억..전년비 38%↓

입력 2008-10-31 15:00 수정 2008-10-3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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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3분기 순익 2143억 32.2% 급감

신한금융지주의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32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지주는 31일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 73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1% 감소했으며, 3분기 당기순이익은 미국발 금융위기 영향과 3분기 중 발생한 특수요인으로 인해 323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같은 실적하락은 경기 둔화 및 원화 환율 상승 등 최근의 경기 상황을 반영한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과, 미국 리먼브라더스 부도로 인한 1회성 손실 발생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신한은행의 해외 현지법인 출자금 원화 환산이익 964억원(세전)을 손익계산서에 반영하지 않고 자본증가로 회계 처리함에 따라 외형상 당기순이익이 실제보다 더 감소한 것으로 비춰졌다.

하지만 전년도에 발생한 LG카드 주식처분익 3369억원 등 1회성 특수요인 약 4900억원을 감안하면 실제 그룹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비은행부문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1008억원으로서 전년 동기 대비 28.6%(2450억원) 증가했으며, 그룹 당기순이익 기여도 또한 9월말 현재 50%로 6월말 49%에 이어 꾸준히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올 한해 신한금융그룹은 내부 역량 강화 및 시너지 창출에 힘을 기울여 왔다"며 "최근의 금융위기 상황을 기회로 삼아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더욱 경쟁력 있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자회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누계 당기순이익은 1조900억원으로 전년대비 41.2%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발생한 LG카드 주식처분익 3370억원, 자사주 매각익 2160억원 등 1회성 비이자이익 약 7000억원을 감안하면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거둔 셈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2143억원으로 전분기 4939억원 대비 56.6% 감소했다. 대출경쟁 완화와 변동금리부 대출의 이자수익 증가로 이자부문이익은 전분기 대비 8.4% 증가했으나, 비이자부문이익은 펀드판매수수료 감소와 외화지분법 주식관련 평가익 미반영과 같은 1회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특히 (주)태산엘씨디 대한 충당금과 일부 건전성 하락에 따른 대손충당금이 2600억원이나 증가된 게 당기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신한카드와 단순 합산한 신한은행 순이자마진(NIM)은 3.55%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카드를 제외할 경우 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0.07%p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3분기 1,789억원으로 전분기 3,141억원 대비 43.0%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 펀드 판매수수료는 전년동기대비 약 8% 감소했으나, 방카 판매수수료는 약 14% 증가해 견조한 판매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총연체율은 9월말 현재 0.69%로 전분기 대비 0.02%p 증가했으며, 상각/매각을 포함한 실질 연체율은 전분기대비 0.12%p 증가한 0.93%로 나타났다.

가계연체율은 0.36%로 역대 최저수준을 유지한 반면 중소기업 연체율은 1.27%로 전분기 대비 0.22%p나 증가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연체율이 2.64%로 비교적 다른 업종에 비해 높게 증가했다.

하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87%로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며 NPL 커버리지비율도 161%에 달해 향후 건전성 악화에 따른 급격한 충당금적립 부담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말 현재 예상 BIS 자기자본 비율은 후순위채 상환에 따른 보완자본 감소와 환율상승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로 전분기 대비 0.6%p 하락한 11.9% 수준으로 타 타행들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348억원(누계 8138억원)으로 조달비용 증가와 추석상여 등 판관비 증가로 전분기(2615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9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6% 감소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리먼브라더스 파산에 따른 1회성 손실(세전 904억원) 발생으로 17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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