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마테라퓨틱스(이하 쎌마)는 러시아 바이오기업 ‘팜신테즈(Pharmsynthez)’와 조인트벤처(JV)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코로나 19 치료제 후보물질인 ‘네오비르(Neovir)’ 기반의 의약품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근 쎌마는 팜신테즈와 공동 개발을 통해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에 관한 네오비르의 항바이러스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네오비르는 ‘인터페론(Interferon)’ 조절제로 면역 활성을 유도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
HIV(에이즈), HPV(인유두종바이러스), HBV(B형간염) 등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 대해 1995년에 러시아 보건부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은 근육주사제다.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감염 초기에 면역 시스템 활성 유도는 주요한 일차 방어 기전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천성 면역 세포가 분비하는 사이토카인 특히 인터페론의 역할 및 적정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항 바이러스 효과를 위한 면역 시스템의 적절한 조절을 위해 감염 초ㆍ중ㆍ말기에 따른 인터페론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쎌마 윤병학 회장은 “네오비르는 기존 항 바이러스제 치료 효능의 한계를 극복하고 면역 체계 활성을 통한 보다 근본적인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것” 이라며 “러시아의 높은 기초과학기술과 한국의 글로벌 상용화 기술을 결합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의약품 시장으로 진입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쎌마는 1981년 설립된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로 도약을 위해 바이오 산업 경험이 많은 전문가 집단으로 재편성하고 국내ㆍ외 관련 업계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 형성 협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회사는 항 바이러스제, 간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등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설정하고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전립선암, 유방암,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성 나노 의약품 및 항암 근접치료를 위한 방사선 의료기기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팜신테즈(Pharmsynthez)는 1996년 설립된 러시아의 상장사로 의약품 제조를 전문으로 한다.
암, 부인과 질환, 면역결핍 및 결핵 치료제를 생산해 러시아 및 CIS 국가(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러시아 Priority-Pharma(의료품 부문) 분야의 우승자로 Orgasporin 연질 캡슐을 개발해 대상을 수상하는 등 러시아의 대표적인 제약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