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국 원유 재고 급감에 상승...WTI 0.6%↑

입력 2020-07-3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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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 재고 급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0.23달러(0.6%) 오른 배럴당 41.2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은 0.53달러(1.23%) 상승한 배럴당 43.75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이 유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1061만 배럴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주간 이후 가장 큰 폭의 재고 감소다. 시장 전망치 60만 배럴 감소보다도 훨씬 큰 폭으로 줄었다.

재고 감소는 석유수출국기구(OECD)와 동맹국들이 4월 감축에 합의한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초과 공급 우려가 감소하면서 유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점은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5만 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는 439만491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사망자 수는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66만2천여명)의 22.7%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2월 6일 첫 사망자가 나온 지 174일 만이고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지 63일 만이다.

7일간의 일일 평균 사망자 수도 전날 1000명을 넘겼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핫스팟의 확진자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했지만 사망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불안감을 자극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에서 전날 기준 하루 사망자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타리크 자히르 타이케캐피탈어드바이저 이사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규모는 놀랍지만 자세히 보면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가 늘었다”면서 “이는 유가가 크게 오르지는 못할 것이란 점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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