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6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2만9262호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월(3만3894호) 대비 13.7%(4632호), 전년 동월(6만3705호) 대비 54.1%(3만4443호) 각각 감소한 규모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따른 공급 감소 우려와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맞물리면서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수요자들이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비규제지역에서라도 집을 구매하자'는 패닉 바잉에 대거 나선 것도 한몫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미분양은 2772호로 전월(3016호) 대비 8.1%(244호) 감소했다. 지방은 2만6490호로 전월(3만878호) 대비 14.2%(4388호) 줄었다.
지방 미분양은 지난해 8월(5만2054호)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년 동월(5만2097호) 대비로는 49.2%(2만5607호) 급감했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2675호) 대비 19.0%(508호) 감소한 2167호로 집계됐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은 전월(3만1219호) 대비 13.2%(4124호) 줄어든 2만7095호로 나타났다.
6월 말 준공 후 미분양은 1만8718호로 전월(1만5788호) 대비 18.6%(2930호) 늘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