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3조9490억 원, 영업이익 2021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143억 원, 신규수주에선 6조4019억 원을 거둬들였다.
상반기 매출 규모는 올해 대우건설의 매출 목표액(9조 500억 원)의 44%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 2조 4542억 원 △토목사업 7486억 원 △플랜트사업 6058억 원 △기타연결종속 140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신규 수주 규모는 전년 동기(6조3814억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국내 수주 실적 비중이 높았던 지난해 상반기와 달리 올해는 2조6888억 원을 해외에서 수주했다.
특히 나이지리아 LNG7 수주 건으로 플랜트 부문 신규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750% 증가했다. 올해 전체 신규수주 계획 중 상반기 달성율은 50%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전년말 대비 7.1% 증가한 35조2123억 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 연간 매출 대비 4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사업 부문에 불가피한 차질이 발생하고, 주택건축부문 분양을 계획 대비 40% 가량 진행했는데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상반기 해외부문이 신규 수주를 견인하면서 연간 계획 목표치의 절반 가량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말까지 총 3만5000여 가구 주택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와 이라크, 인도네시아 등 해외 사업 수주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는 신규 수주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