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온라인ㆍ비대면 중심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강화 나선다

입력 2020-07-30 11:38 수정 2020-07-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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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가운데)이 3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책 세부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이다원 기자 leedw@)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가운데)이 3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책 세부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이다원 기자 leedw@)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온라인·비대면 중심 중소벤처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3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정책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중진공은 우선 플랫폼 간 연계를 통해 온라인 수출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국내외 이커머스(E-Commerce) 플랫폼을 연계해 중소기업이 다수의 글로벌 플랫폼에서 상품을 신속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국내-글로벌 플랫폼 연계사업’을 신규 도입한다.

이를 위해 대규모 국내 플랫폼과 주요 수출 국가별 대표 플랫폼을 대상으로 매칭 협의 중이다. 8월 중 국내외 플랫폼과 협약을 체결하고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향후 사업성과에 따라 참여기업과 플랫폼 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성장하는 조달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조달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돕는다. 현대 해외 조달시장 규모는 12조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이에 중진공은 단계별로 온라인 방식으로 교육 컨설팅 마케팅 대행 등을 일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화학융합시엄연구원(KTR)과 조달청의 수출전략기업 육성사업(G-Pass)등과 연계해 국내 기술 중소기업의 조달을 입찰·계약·납품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맞춤 지원한다. 8월 중 총 10억 원 규모로 40개사 내외를 선정한다.

마지막으로, 중진공이 보유한 해외거점의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해외거점 활용 비대면 해외진출 지원사업(K-비대면)’을 추진한다.

먼저 상반기에 진행한 화상 수출 상담회를 확대하여 해외거점을 활용한 O2O(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연결) 방식의 수출 지원을 새롭게 추진한다. 새로운 방식의 비대면 해외 마케팅 방식으로, 샘플배송, 현지 바이어 초청 및 판촉, 현지 유통망 연계, 인플루언서 활용 및 한류 마케팅을 복합적으로 결합한 전략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한다. 중진공은 미국, 중국 등 13개 거점을 통해 300개 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진공이 해외서 보유해 운영하고 있는 16개국 25개 거점을 활용해 국가별ㆍ지역별 특성을 살린 K-비대면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김 이사장은 “경제구조가 비대면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해외 시장도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중진공은 국내와 글로벌 플랫폼을 연계하고, 선진조달시장을 개척하며, 해외거점을 활용한 K-비대면 사업을 적극 추진해 수출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적으로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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