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1월 대선 연기 가능성 언급…“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 미룬다?”

입력 2020-07-3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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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우편투표 속 가장 부정확·사기치는 선거 될 것…미국에 당혹스러운 일”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에 위치한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의 바이오프로레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 마스크를 쓰고 백신 생산시설 둘러보고 있다. 모리스빌/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에 위치한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의 바이오프로레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 마스크를 쓰고 백신 생산시설 둘러보고 있다. 모리스빌/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의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면서 직접 투표소에 방문하는 것이 꺼려지는 가운데, 대안으로 떠오른 우편 투표가 믿을 수 없다는 의도에서 꺼낸 말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보편적인 우편 투표(적절한 부재자 투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속에서 올해는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사기를 치는 선거가 될 것이다”면서 “이것은 미국에 큰 당혹감을 안겨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제대로,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다시금 속출하면서 대선 전까지 바이러스가 억제될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 하는 상황이다. 만약 감염 확산의 위험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대선을 치르게 된다면 우편 투표 방식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수차례 우편투표에 대한 반감을 표출해 왔다. 지난달에도 그는 “우리는 제1·2차 세계 대전 중에도 아무런 문제 없이 투표했다”면서 “지금은 그들이 우편을 이용해 부정행위를 하기 위해 코로나19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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