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펀더멘탈 변곡점 지나 이익회복 기대 ‘목표가↑’-이베스트투자증권

입력 2020-07-3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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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은 31일 만도에 대해 펀더멘털이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해 올해 3분기부터 이익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을 끝으로 올해 3분기부터는 이익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2분기에 부진했던 북미지역 고객사의 가동률이 7월부터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현대·기아차로 납품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성장 모멘텀은 제네시스 차량 출하량이 본격화됨에 따라 고가의 레벨(Level) 2+ 콘텐츠인(Domain Control Unit : 통합제어시스템) 매출이 급속도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만도의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여파와 일회성 구조조정비용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날 발표된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감소한 1조130억 원, 같은 기간 758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손실은 시장 컨센서스(600억 원)보다 더 컸다. 유 연구원은 “영업실적의 악화 배경은 크게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지역별로 외형 성장세가 크게 둔화한 점(한국 -35.7%, 북미 -48.4%, 기타 -62%)과 생산직 구조조정비용 (550억 원) 반영 등 크게 두 가지”라고 설명했다.

▲만도 총 매출액 추이 및 분기별 영업이익 흐름. (자료제공=이베스트투자증권)
▲만도 총 매출액 추이 및 분기별 영업이익 흐름. (자료제공=이베스트투자증권)

그러나 3분기부터는 구조조정 효과가 표면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구조조정 효과로 약 68억 원가량 고정비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에 3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약 1조4900억 원, 영업이익은 53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해서 섹터 내에서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이뤄져 왔으나, 이번 실적을 마지막으로 가치 재평가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완성차의 기업가치 회복도 코로나19 이후 가시화되고 있어 ADAS 및 제어 분야 핵심부품 공급업체인 만도의 기업가치 재평가도 동반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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