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도시락의 대명사인 편의점이 복날 보양식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31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은 지난해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냉장간편식에서 삼계탕, 추어탕, 사골곰탕 등과 같은 보양식 관련 상품이 삼복 시즌(초복 전 10일에서 말복 이후 10일, 약 50일) 동안 매출이 연 전체 매출에서 32.2%를 차지 할 정도로 높은 구성을 보였다.
올해 역시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GS25는 이달초 보양식 인기 재료인 오리와 닭(계, 鷄)을 사용한 ‘든든한’ 시리즈로 도시락, 찜닭, 조리면, 샐러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출시했는데 보양식 인기 재료인 닭을 사용한 ‘계든든한초계국수’가 최근 여름철 별미 요리로 조리면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이 영향으로 조리면 카테고리는 매출이 전년 동기간(7월 10일 ~ 26일) 대비 21.6% 신장했다.
말복까지 복날 시즌 한정으로 판매하는 오리덕에든든한도시락도 현재 도시락카테고리 3위에 등극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보양 관련 상품이 프리미엄급으로 품질이 개선되고, 집안에서 간편한 조리만으로 즐길 수 있다는 편리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 역시 비슷한 분위기다. 최근 초복과 말복 기간(각 3일) 동안 CU는 하림 삼계탕, 동원 양반전복죽, 은하수산 통양념장어구이 등 보양식 HMR 상품 12품목을 대상을 1+1 행사를 진행한 결과 초복 시즌에는 삼계탕, 반계탕 등 닭 관련 상품 매출이 전주 대비 무려 7배 껑충 뛰었으며, 장어구이도 5.5배 매출이 신장했다.
중복에는 1인가구를 겨냥해 판매한 삼복치킨매출이 전주 대비 31배 뛰었다. 아울러 편스토랑에서 개그우먼 이영자가 레시피를 개발 오리파워업덮밥 역시 17.1% 매출이 신장했으며, 오리고기가 들어간 덕분애정식 도시락 매출도 16.4% 올랐다.
여세를 몰아 CU는 다가오는 말복에도 오리고기, 영양죽 등 13가지 보양 상품을 대상으로 1+1 행사 및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