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창업진흥원 등 10개 기관을 통해 총 1만1700명의 청년 채용을 지원한다. 정보통신(IT) 분야의 일자리에 청년을 채용한 기업은 월 최대 190만 원을 6개월 동안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과 ‘청년 일 경험 지원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청년층 고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11개 부처 중 가장 큰 규모로 채용을 지원한다.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직무에 청년을 채용한 기업에 대해 월 최대 180만 원의 인건비와 간접노무비 10만 원을 최대 6개월까지 지원한다.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은 청년에게 일을 경험할 기회를 주는 기업에 대해 월 최대 80만 원의 인건비와 관리비를 8만 원 한도 내에서 6개월까지 지원한다. 2개월 이상의 기간제 근로계약이나 멘토지정, 자체 업무지도 및 교육 등이 포함된다. 사업별 상세내용은 워크넷 누리집과 운영기관별 사업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기부는 청년을 신규로 채용하는 5인 이상 중소기업 중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스마트 서비스 등 분야의 기업, 창업·벤처기업, 이노비즈 기업, 스마트공장 도입기업 등을 특화 분야로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부가 추천한 특화 분야 운영기관은 창업진흥원, 벤처기업협회, 지능정보산업협회 등 총 10개 기관이며 분야는 13개다. 중기부를 포함해 총 11개 부처가 43개 특화 분야에서 총 2만5152명의 채용을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워크넷 누리집에서 특화 분야 운영기관을 지정해 신청해야 한다. 운영기관은 신청 기업의 자격을 심사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최원영 중기부 일자리정책과장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 유망 기술 분야의 벤처·스타트업과 제조 중소기업 등이 청년 채용 여력을 확보해 디지털 전환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관련 직무에 적합한 청년 채용을 위한 기업의 구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청년들도 구인 사이트 등 기업의 채용정보를 관심 있게 찾아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