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LG상사에 대해 오는 4분기부터 오만 West Bukha 광구로부터 연간 영업이익 290억원 내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적정주가 2만원을 제시했다.
나은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상사는 자원ㆍ원자재, 플랜트, 산업재 무역대행을 주로하는 종합상사에서 최근 자원개발사업에 적극적으루 투자, 단순 무역대행에서 투자전문업체로 도약 중"이라며 "특히 오만 West Bukha 광구뿐 아니라 오는 2009년부터는 인도네시아 Tutui 및 MPP 광산으로부터의 개발이익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LG상사의 현재 석유탐사개발(E&P) 가치는 총 7279억원으로 유전 및 가스전 가치는 4336억원, 광산 지분 가치는 2942억원으로 평가된다"며 "세전이익에서 E&P 개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7.5%에서 '08년 35.4%, '09년 48.4%로 점차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가가 급락하면서 E&P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지만 원ㆍ달러 환율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며 "환율이 100원 상승시 개발이익은 약 63억원 상승하고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하락시 약 110억원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 유가 급락을 환율 상승으로 다소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사업가치와 보유지분(E&P) 가치 현실화를 고려한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보수적인 가정하에서도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