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네이버 지도에 우리은행 영업점 대기 고객 수 제공 및 모바일 번호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모바일로 네이버에서 우리은행 검색을 통해 서울 수도권 주요 영업점의 실시간 대기인원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영업점별 상세페이지에서 우리은행 안내페이지를 통해 영업점 방문 전 모바일 번호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자사 채널이 아닌 외부 채널로 영업점별 실시간 대기 고객 수 확인이 가능한 것은 국내 금융권 최초다. 우리은행과 네이버는 오픈 API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실시간 정확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오픈 API는 자사의 데이터와 서비스를 표준화, 프로그래밍해 제 3자에게 공유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추후 빅데이터분석을 통한 각 영업점 시간대별 예상 대기 시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네이버를 통해 영업점 위치를 확인한 후 방문하고 있어 고객 편의를 위해 네이버와 제휴를 진행하게 되었다”며“전 영업점이 가능하게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번호표를 먼저 시행한 곳은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영업점 방문 예약 서비스와 더불어 간편뱅킹 앱인 '리브'에서 모바일 번호표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신한 쏠'을 통해 모바일 번호표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역시 모바일을 통한 순번 대기표 발급 업무를 도입해 대부분의 시중은행에서 해당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