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 견제 나선 편의점…8월 아이스크림 할인 경쟁

입력 2020-08-03 10: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U)
(CU)
편의점이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대응해 빙과류 할인에 나선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들은 인건비 부담이 없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형태로 고정비가 줄어들어 반값 아이스크림 시대를 열었다. 이로 인해 편의점 아이스크림 수요가 대거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발생했다. 사실상 편의점의 아이스크림 여름 특수가 실종된 것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씨유),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들이 대대적인 아이스크림 할인행사를 마련하고 아이스크림 할인점의 공세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씨유)는 이달 1일부터 페이코인(Paycoin)으로 결제하면 빙그레 메로나부터 미국에서 수입한 탈렌티 젤라또까지 총 130여 가지 아이스크림(하겐다즈, 벤앤제리스 등 일부 제외)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번 이벤트는 1+1 증정행사 또는 SKT 멤버십 할인 혜택(1000원 당 100원 할인, 통신사 등급에 따라 차등) 중 한 가지를 중복 적용할 수 있어 최대 67%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2+1 증정행사 대상인 아이스크림에 페이코인 50% 할인을 적용받으면 아이스크림 3개를 1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GS25도 8월 한 달간 빵빠레 2종을 1+1(바닐라, 초코)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시작으로 매주 금·토·일요일에 삼성카드로 유어스팥빙수 ,수박화채빙수, 인절미빙수, 유어스세부망고빙수등 빙수 구매 시 하나를 덤으로 증정하는 1+1 행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하겐다즈 전 상품 2+1, 나뚜루 파인트 2+1 행사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인기 소프트 아이스크림 5종(매일우유맛소프트콘, 빵빠레딸기 등)을 카카오페이나 페이코인으로 결제 시 결제한 금액의 50%를 포인트로 페이백 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총 100여 종 아이스크림 상품을 대상으로 1+1, 2+1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24 역시 매출 베스트 5종(미숫가루소프트콘, 폴라포아이스바닐라라떼, 더블비얀코, 메로나, 스크류바)을 아이스크림 판매가 높은 토요일과 일요일에에 삼성카드로 결제 시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홈타입 아이스크림 3종을 30% 할인하고, 그 외에도 140종의 아이스크림을 1+1, 2+1, 덤증정 행사에 나선다.

편의점 업계가 아이스크림 파격 할인 행사를 8월 성수기 공략도 원인이지만 아이스크림 할인점의 공세에 따른 궁여지책이기도 하다.

실제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반값 아이스크림을 앞세워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할인점 ‘픽미픽미아이스’는 2018년 론칭해 현재 300개로 점포 수를 늘렸고, 지난해 2월 사업에 나선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 전문점 ‘응응스크르’도 점포 수를 400개로 확대했다. 이들은 출점 제한을 받지도 않는데 다 편의점 인근에 입점하는 경우가 많다. 편의점 입장에서는 고객을 빼앗기기 쉬운 구조인 셈이다.

최근 들어 편의점들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도 아이스크림 할인점과의 차별화 전략이다. CU는 지난달부터 미국의 프리미엄 젤라또 아이스크림 ‘탈렌티’ 2종과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무무팜’ 2종 판매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벨기에 브랜드 ‘고디바’와 미국 브랜드 ‘바세츠’ 등을 선보이고 있다

GS25 역시 작년 8월 세계 1위 파인트 아이스크림 ‘벤앤제리스’를 최초로 유치했다. 또 자체 구축한 냉동배달시스템을 활용해 ‘벤앤제리스’ 5종과 자체브랜드(PB) 빙수 4종 등 총 9종을 ‘요기요’ 또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배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인 아이스크림할인점이 반값을 내세우면서 편의점 아이스크림 성수기가 예년만 못하다”며 “할인전략을 통해 점주 수익을 확보하느 동시에 이들과 경쟁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09: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21,000
    • -0.41%
    • 이더리움
    • 4,671,000
    • -1.91%
    • 비트코인 캐시
    • 712,000
    • -0.28%
    • 리플
    • 1,971
    • -4.13%
    • 솔라나
    • 351,000
    • -1.57%
    • 에이다
    • 1,416
    • -6.78%
    • 이오스
    • 1,164
    • +8.38%
    • 트론
    • 290
    • -2.68%
    • 스텔라루멘
    • 7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200
    • -1.28%
    • 체인링크
    • 24,970
    • +0.85%
    • 샌드박스
    • 1,108
    • +81.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