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7월 내수 6301대, 수출 2622대를 포함해 총 8923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7월보다 43.8% 감소한 판매량이다.
내수는 지난해보다 24.2% 감소했다. 특히, 7월 내수 판매는 전월보다 53.9% 하락했는데, 지난달부터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축소된 점이 판매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중순 부분변경 모델로 선보인 신형 SM6는 707대가 판매됐다. 새로 적용한 두 가지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의 판매 비중은 TCe 300이 15.4%, TCe 260이 37.3%를 차지했다.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신형 4기통 1.3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인 TCe 260이 더 많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TCe 260 엔진은 실용 주행 영역에서 우수한 힘과 토크를 발휘하며, 1리터당 연비는 13.6㎞로 국산 가솔린 중형세단 가운데 가장 좋은 수준이다.
르노삼성차는 신형 SM6의 실제 물량 공급이 7월 말부터 이뤄진 만큼, 본격적인 공급이 이뤄지는 8월부터 판매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SUV 모델인 QM6와 XM3는 각각 2638대, 1909대 판매되며 7월 실적을 견인했다. QM6는 경제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LPe 모델의 판매량이 절반 이상인 57.4%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르노 캡처가 7월 한 달간 364대 판매되며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르노 마스터는 지난달 총 433대 판매됐는데, 이 중 마스터 밴의 비중이 76.4%를 차지했다.
전기차 모델은 SM3 Z.E.가 124대, 르노 트위지가 126대 판매됐다. SM3 Z.E.는 7월에 실시한 여름휴가 맞이 ‘동행 세일 프로모션’ 혜택으로 전월과 비교해 169.6% 판매가 급증했다.
수출은 지난해보다 65.3% 감소했지만, 지난달 25일 첫 수출길에 오른 XM3와 꾸준한 실적을 보이는 QM6 덕분에 전월보다는 343.7% 증가했다. QM6(수출명 르노 콜레오스) 2388대, XM3 83대, 트위지 151대 등 7월 한 달간 총 2622대를 선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