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코로나19 물리칠 특효약 없을지도”

입력 2020-08-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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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특효약 없고 앞으로도 없을 수도…검사·추적·격리·치료 다 해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월 3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월 3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물리칠 ‘특효약(silver bullet)’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일부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 3상 단계에 있고, 우리는 모두 감염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백신을 많이 보유하길 바라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특효약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이러한 전망은 전 세계 과학자들과 제약회사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찾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50개 이상의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 그리고 적어도 25개의 백신은 이미 임상시험 단계에 있다. 아울러 과학자들은 가장 심각한 코로나19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치료법을 알아내는 데에도 많은 진전을 이뤘다.

다만 그러면서도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현재 세계 지도자들이 공중 보건과 질병 통제라는 ‘기본’을 실천함으로써 새로운 발병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환자들을 검사하고, 격리하고, 치료하고, 그들의 접촉자들을 추적하고 격리하는 것. 다 해야 한다”면서 “지역사회에 알리고, 권한을 주고, 귀를 기울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사회적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쓰고, 규칙적으로 손을 씻고, 안전하게 기침을 함으로써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부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사람들과 정부에 대한 메시지는 분명하다. 다 해라”라면서 “그리고 그것이 통제되고 있을 때 계속해서 보건 시스템을 강화하며, 감시와 접촉자 추적을 계속해서 향상시키고, 중단된 보건 서비스가 가능한 한 빨리 재개되도록 보장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80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이로 인해 69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지난해 12월 처음 보고된 이 바이러스는 최근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상태다. 앞서 WHO는 지난주 금요일 약 30만 건에 가까운 코로나19 환자가 24시간 동안 새로 나왔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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