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ㆍ늦장마 이색 휴가] 코로나 팬데믹엔 ‘차박’이 대세죠

입력 2020-08-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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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 노원점 차박 캠핑페어 진행...CU '편의로운 캠핑박스' 출시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차박’이 언택트 시대 휴가철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가 차박 캠핑족 잡기에 나섰다. 차박은 개인의 차량을 이동수단과 숙박수단으로 동시에 활용하면서 여행을 즐기는 새로운 여행 문화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캠핑카 등록대수는 2만4869여 대로 2011년에 비해 19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캠핑 인구도 60만 명에서 600만 명으로 10배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높아진 데 다, 언택트(비대면) 바캉스가 유행하면서 올해는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관련 용품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 6월 1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캠핑용품 매출을 살펴보니 의자와 테이블 등을 포함한 ‘캠핑 퍼니처’가 전년동기대비 103.7% 치솟았고, 침낭, 매트리스 등을 포함한 ‘캠핑 침구’는 37.6%, ‘텐트’ 55.4%, ‘캠핑취사용품’은 75.5% 신장했다. ‘아이스박스·보냉백’ 매출도 3.4% 올랐다.

유통업계는 할인과 행사를 통해 관련 제품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이하여, 현대자동차와 함께 프리미엄 차박텐트로 유명한 ‘웨스턴소울’, 국내 캠핑용품 전용몰로 유명한 ‘미니멀웍스’ 등과 함께하는 차박 & 캠핑 페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유명 SUV별로 전용 차박제품을 판매한다.

또한, 차박텐트는 30만6000원, 그늘막 타프는 17만 원대에 판매하고, 우드상판이 있는 폴딩박스를 6만9000원에, 차박 필수품인 인디언 행어는 3만5000원에 내놓는다. 캠핑용 가구 전문업체인 ‘언더그라운드’는 캠핑용 원목테이블도 19만8000원에 선보인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마트는 이달12일까지 ‘룸바이홈 아이스박스(미니)’를 기존 판매가에서 1만원 할인된 1만 9900원에, ‘룸바이홈 아이스박스(캐리어형)’을 3만 9900원에 선보이고, ‘룸바이홈 투톤 캠핑매트(140*200cm)’ 1+1행사를 진행해 1만 9900원에, ‘인디오 허그체어’와 ‘마운틴이큅먼트 라파스컴포트 체어’를 각 2만 9800원과 5만 9000원에 판매한다.

편의점 CU는 모둠 소시지와 콘버터, 부대찌개 세 가지 캠핑 인기 메뉴를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는 밀키트를 아이스박스 하나에 담아 파는 ‘편의로운 캠핑박스’를 내놨다. 롯데온(ON)은 이달 말까지 ‘여름휴가 캠핑대전’을 진행해 코베아 ‘3-WAY 올인원(M)’과 ‘패스트캠프 원터치자동텐트 오토4 클래식‘을 판매가 대비 10% 할인해 각 9만9000원과 8만9910원에 판매한다.

한지현 롯데마트 홈(HOME)부문장은 “본격 휴가 시즌을 맞아 캠핑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어, 캠핑 필수품들을 기획해 선보이게 됐다”며,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롯데마트의 자체 브랜드 제품들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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