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가 널뛰기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업종별 최고가 종목과 최저가 종목의 주가 괴리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8개 업종 655개 종목의 전년말과 지난달 30일 현황을 비교한 결과 최고가 종목은 최저가종목의 평균 755.32배로 전년말 538.63배에서 크게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전년말 1134.69배에서 30일 현재 2557.14배로 무려 1422.45배가 늘었으며 서비스업과 유통업도 각각 592.07배, 592.88배 증가했다. 반면 건설, 기계, 섬유의복, 통신, 화학 등 5개 업종만 주가괴리가 축소됐고 나머지 13개 업종은 주가괴리가 확대됐다.
업종별 최고가 종목이 당해 업종내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24.91%로 전년말 22.19%보다 2.72%p 증가했다. 업종별 최고가 종목은 3종목이 변경됐고, 최저가 종목은 10종목 변경돼 올해 주가하락시에 주가가 차별화되는 양태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전기전자의 삼성전자와 한신DNP가 각각 53만7000원, 210원의 주가로 2557.14배의 배율을 보였고 그 뒤를 이어 화학 업종의 태광산업과 현대피앤씨가 각각 69만4000, 355원의 주가로 1954.93배를 기록했으며 음식료품 업종의 롯데제과와 마니커의 주가가 각각 100만원, 545원으로 1834.86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