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재 사용금지 유해물질 '프탈레이트' 범벅 캠핑용품 주의보

입력 2020-08-04 13: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비자원 조사 결과 어린이 캠핑의자 9개 중 2개서 검출

▲어린이용 캠핑의자 유해물질 기준 초과 제품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어린이용 캠핑의자 유해물질 기준 초과 제품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코로나19 확산에 여름철 휴양지나 도심에서 캠핑을 즐기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캠핑용품 수요가 덩달아 높아졌는데 일부 용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캠핑의자 및 피크닉매트 2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어린이용 캠핑의자와 같이 개별 안전기준이 없는 어린이제품은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 및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에 따라 유해물질 안전요건을 준수해야 하는데, 조사대상인 어린이용 캠핑의자 9개 중 2개(노마드 ‘인디오 베이비 암체어 레드’, 지올인터네셔널 ‘비치체어 파라솔 세트 핑크’) 제품의 시트원단 코팅면에서 안전기준을 최대 127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남성 정자 수 감소, 여성 불임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또 성인용 캠핑의자는 유해물질 관련 기준이 없는 만큼 성인용 캠핑의자와 함께 10월 시행 예정인 ‘합성수지제품 안전기준’에 따라 유해물질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성인용 캠핑의자 10개 중 6개(60.0%) 제품과 피크닉매트 10개 중 4개(40.0%)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소 0.172%에서 최대 29.8% 수준으로 검출됐다. 이는 준용한 기준의 허용치보다 최대 298배 높은 수준이다.

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된 제품 중 3개(성인용 캠핑의자 2개, 피크닉매트 1개) 제품은 납이, 피크닉매트 1개 제품은 납과 카드뮴이 모두 준용한 기준의 허용치보다 높은 수준으로 중복 검출됐다.

가족 단위로 이루어지는 캠핑이나 피크닉의 특성 상 캠핑의자 및 피크닉매트는 피부가 접촉될 수 있는 부위에 유해물질이 함유돼 있을 경우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도 노출될 우려가 높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기술표준원에 △성인용 캠핑의자 등에 대한 안전기준 마련, △어린이용 캠핑의자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플레이브가 방송 못 나온다고?"…때아닌 버추얼 아이돌 논란, 왜? [이슈크래커]
  • '김새론 사망'에 악플러들 비판…"악플 문제, 제도장치 마련해야"[이슈크래커]
  • 금 뜨자 주목받는 은…"아직 저렴한 가격"
  • 단독 ‘백약이 무효’ 작년 상반기 보험사기액 6028억…올해 최대치 경신 전망
  • 상승 재료 소진한 비트코인…9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 [Bit코인]
  • [날씨] 다시 찾아온 '추위'…아침 최저 -8도
  • 트럼프 “러·우 둘다 싸움 멈추길 원해…푸틴과 매우 곧 만날 것”
  • 월세 내기 빠듯한 청년들 위한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제도, 신청 자격은? [경제한줌]
  • 오늘의 상승종목

  • 0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332,000
    • -0.57%
    • 이더리움
    • 4,212,000
    • +4%
    • 비트코인 캐시
    • 502,000
    • +0.84%
    • 리플
    • 4,076
    • -0.63%
    • 솔라나
    • 278,000
    • -3.1%
    • 에이다
    • 1,232
    • +6.67%
    • 이오스
    • 974
    • +2.1%
    • 트론
    • 370
    • +1.93%
    • 스텔라루멘
    • 518
    • +0.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500
    • +0.17%
    • 체인링크
    • 29,360
    • +3.67%
    • 샌드박스
    • 613
    • +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