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 그날의 광주 담은 캐릭터 포스터 1차 공개

입력 2020-08-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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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주' 1차 캐릭터 포스터. (사진제공=라이브)
▲뮤지컬 '광주' 1차 캐릭터 포스터. (사진제공=라이브)

뮤지컬 ‘광주’의 1차 캐릭터 포스터가 4일 공개됐다.

이날 뮤지컬 ‘광주’ 측이 공개한 캐릭터 포스터는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표현한 배우들의 표정이 담겼다.

극 중 5·18민주화운동을 진압하기 위한 505부대의 특무대장이자 지휘관인 '허인구'역에는 이정열, 박시원이 캐스팅 됐다. 포스터에서 두 배우는 상부의 명령에 따라 신군부에 대항하는 광주시민군들을 진압하는 허인구를 보여준다. “군인은 군인의 길을 갈 뿐”, “각하와 조국을 위하여”라는 대사가 냉철한 군인을 함축적으로 담는다.

서현철과 이동준은 ‘오활사제’ 역으로 캐스팅 됐다. 두 사람은 민주 항쟁 당시 참상을 목도하고 신념과 항쟁 사이에서 고뇌하는 천주교 사제로서의 복잡한 감정을 표현했다. 시민군의 한사람으로, 자주 불평을 늘어놓지만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이기백’역은 김대곤과 주민진이, 핏빛으로 물들어가는 금남로에 우두커니 홀로 선 거리 철학자 역의 김아영과 김국희가 캐스팅됐다.

전 배역들의 각기 다른 이야기를 담은 캐릭터 포스터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치열했던 상황을 대표하는 횃불과 화염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광주’는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ㆍ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창작 뮤지컬이다. 1980년 광주에 편의대원이 존재했다는 전 CIA요원 김용장과 전 보안부대수사관 허창환의 진술을 토대로 픽션을 가미했다.

10월 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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