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 IPO 본격 돌입

입력 2020-08-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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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타매트릭스(QuantaMatrix, 대표이사 권성훈)가 4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인 퀀타매트릭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화 및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하고 매출을 본격화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퀀타매트릭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322만5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1200원부터 2만650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853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퀀타매트릭스는 앞서 수차례의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유치를 통해 회사의 외연을 확장해왔으며, 총 누적 투자액 800억 원을 모집하는 성과를 거뒀다. IPO 공모주의 사전 검증 성격을 가지는 Pre-IPO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회사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입증하고 본 IPO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공모된 자금은 파이프라인 기술력 고도화, 유럽 현지 법인의 인력 확대 및 국내외 인허가, 유통, 영업, 마케팅 등 다각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된다.

오는 31일과 9월 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9월 7일과 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9월 중순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다.

퀀타매트릭스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미생물 진단 원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신속 항균제감수성검사 시스템 'dRAST'(direct & 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디라스트)이다.

dRAST는 특허로 보호받는 다양한 핵심기술(광학, 미세유체공학, 빅데이터 분석 등)을 바탕으로 혈액배양을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응급환자의 혈액(검체)을 검사해 약 5~7시간 만에 최적의 항균제를 정확하게 찾아주는 제품이다.

병원 업무일 기준 2일 이상이 소요되는 기존 검사법의 시간적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며, 이를 통해 환자의 생존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제품은 국내 및 유럽 임상현장에서 이미 상용화가 시작됐다. 현재 국내 4개, 유럽 10개국 11개의 주요 의료 기관에서 환자 대상 성능 평가가 진행 중이거나 혹은 완료됐으며, 성능 평가를 마친 기관들로부터는 이미 긍정적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까지 국내 10개, 유럽 15개 기관으로 확대돼 성능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각국, 각 기관에서 진행 중인 성능 평가가 완료되면, dRAST 장비의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2년을 목표로 미국 FDA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이사는 “오늘날 슈퍼박테리아의 세계적 확산 추세에 따라 인류는 생존 위협에 직면하고 있으며, 미생물 진단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존에 없던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미생물진단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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