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2’의 판매량이 전작보다 약 25%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갤럭시노트20’의 판매량은 약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날 발표되는 갤럭시Z폴드2가 올해 전 세계에서 50만 대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전작의 첫해 판매량(40만 대)보다 10만 대가량 많은 수치다.
갤럭시 폴드는 작년 9월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같은 해 연말까지 60여 개국에 출시됐다. 출시 초기 각국에서 배정 물량이 수 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Z폴드2의 공급이 작년보다는 원활하게 이뤄지고, 판매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폴더블폰은 한정된 소비자를 타깃으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소비심리와 큰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노트10 시리즈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갤럭시노트10의 첫해 판매량이 900만 대였으나, 갤럭시노트20의 첫해 판매량은 850만 대로 약 5%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 약 30% 응답자가 다음 스마트폰 구매시 지출을 20% 이상 줄이겠다고 응답했다”며 “선진국들이 아직 코로나19에서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아 플래그십폰 판매가 다소 주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애플의 첫 5G 아이폰 출시와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통3사는 최근 불법보조금 관련 제재를 받았고, 5G 투자로 자금 여력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