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IR] 삼천리자전거, 고유가·자전거 도로 확대 '수혜'

입력 2008-11-03 14:04 수정 2008-11-03 14: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시 2012년까지 '자전거 중심도시'로 탈바꿈

고유가 시대로 자출족(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여느때보다 높다.

여기에 최근 서울시에서 오는 2012년까지 자전거 전용도로 207㎞를 구축, 서울을 '자전거 중심 도시'로 탈바꿈 한다는 소식에 수혜가 예상되는 삼천리자전거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주 5일제 확산 등으로 레저용품 산업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삼천리자전거의 영업환경은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삼천리자전거는 지난해 국내시장점유율 1위(51%, 자체집계)의 자전거 유통업체이다. 1944년에 기아자동차의 모태인 경성정공의 자전거사업부로 출발해 1952년에 국내 최초의 자전거인 ‘3000리호’를 생산했다.

이후 1965년 국내 최초로 자전거 수출을 개시, 1979년 기아자동차에서 완전 분리 독립했다. 2004년 현재의 삼천리자전거를 사명으로 변경, 2007년 2월 인적분할 형태로 산악용 고급자전거 사업부였던 첼로스포츠와 삼천리자전거로 나눠졌다.

같은해 삼천리자전거는 국내최초로 자전거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생산기지 중국으로 이전

삼천리자전거는 인건비 상승과 국산자전거의 경쟁력 감소로 지난 2005년을 국내 제품생산을 중단했다.결국 2001년 양산공장을 폐쇄, 이후 대만과 중국업체에서 OEM납품을 받거나 중국공장에 지분을 투자하는 아웃소싱 체제로 매출구조를 변화시켰다.

삼천리자전거는 현재 ZHEJIANG FIRST SAMCHULY BICYCLE CO.,LTD에 30%지분투자를 하고 있다.

◆자전거 3종...각 브랜드 차별화

자전거시장은 크게 산악자전거(고급형)와 일반자전거(보급형)으로 나뉘어 진다. 또한 남성용 자전거가 전체시장의 95%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령별로는 10~30대의 젊은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역별로는 자전거 승차환경이 양호한 지역, 예를 들어 자전거 전용도로 등 기반시설이 편리하게 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2007년 2월 첼로스포츠와 분할을 통해 서로 양분된 시장에서 지배력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삼천리자전거는 3개의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고객층의 요구에 맞추어 매출로 연결시키고 있다.

레스포의 경우 동사의 대표브랜드로 생활형 자전거에서 유사 산악용 및 경기용 자전거까지 거의 모든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컨셉을 가지고 있으며 NEXT는 보급형 모델을 컨셉으로하고 있다.

아팔란치아는 준고급형 자전거이며 고객층 별로 브랜드 마케팅을 다르게 하고 있다.

◆자전거 사업 60년...판매네트워크 우위

삼천리자전거는 본사와 9개 지점, 1200개의 판매 대리점으로 유통망이 짜여져 있다. 특히 선발주자로서 60년 이상 자전거사업을 영위해 온 만큼 판매력과 건실한 자금력을 지닌 1200개의 대리점 운영이 대형할인점 등 경쟁업체들보다 강점으로 꼽힌다.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이익실현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삼천리자전거의 올해 예상되는 매출액은 800억, 영업이익 40억원, 순이익은 3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유는 2007년 자전거 판매 100만대 돌파기념으로 대리점의 간판교체, 신제품 출시 등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그러나 올해 비용이 일회성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실적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자전거시장의 성장과 함께 보다 강화된 판매, 물류시스템 확립, 또한 변화하고 있는 계절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매출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94,000
    • +0.13%
    • 이더리움
    • 4,806,000
    • +4.48%
    • 비트코인 캐시
    • 715,500
    • +4%
    • 리플
    • 1,980
    • +4.16%
    • 솔라나
    • 343,300
    • +0.2%
    • 에이다
    • 1,395
    • +1.16%
    • 이오스
    • 1,144
    • +0.97%
    • 트론
    • 284
    • -0.35%
    • 스텔라루멘
    • 683
    • -4.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750
    • +2.35%
    • 체인링크
    • 25,490
    • +10.2%
    • 샌드박스
    • 996
    • +26.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