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원인, 과학적으로 규명한다…서울시 '화재 증거물 감정센터’ 시범운영

입력 2020-08-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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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화재 증거물 감정·감식결과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4월부터 화재 증거물 감정센터(가칭)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화재 증거물 감정센터(이하 감정센터)는 화재현장에서 직접적인 발화원인이 될 만한 증거물을 수거하여 전문적인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실험과 분석 등을 통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화재 원인 규명한다.

짧은 시간에 성과도 나타났다. 6월에는 강동구 소재 건물 분전반 인입 전선 누전(지락) 화재사례에 대한 재현실험으로 ‘건물에서 누전된 전류는 접지선을 통해 흐르면서 지중의 전기가 통하는 물체와 접촉되어 발열이 일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또한 반복적인 멀티탭 스위치의 작동으로 발생하는 화재사례에 대해 증거물 감정과 재현실험을 통해 접촉 불량으로 발화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특히 서울소방재난본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업으로 증거물 분석과 발화 재현 실험을 통해 국내 ‘A’사에서 생산한 차량의 ABS 모듈에 브레이크 오일 누유로 트래킹 현상에 의한 발화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해당 부품이 장착된 차량 78만 대에 대하여 추가 자발적인 리콜을 유도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과학적인 발화원인 규명을 통해 제조물 화재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권익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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