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경기부양책·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상승...다우 1.39%↑

입력 2020-08-0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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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진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3.05포인트(1.39%) 상승한 2만7201.5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26포인트(0.64%) 오른 3327.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7.23포인트(0.52%) 상승한 1만998.40에 각각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장중 한때 1만1000선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정부와 민주당이 코로나19 사태 충격 완화를 위한 추가 경기부양책 도입을 협의 중인 가운데, 양측이 주말까지 합의를 이룰 예정이라고 밝혀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그동안 이견을 보였던 실험보험 지원 규모를 두고 양측이 양보하면서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이다.

다만 주·지방 정부 지원 및 학교 자금 지원을 포함한 일부 이슈를 두고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어 긴장감은 여전하다.

공화당 상원의원 다수가 항공사 고용 유지를 위한 250억 달러 지원안을 신규 부양책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아메리칸항공이 9.5% 급등하는 등 항공사들의 주가가 큰 폭 올랐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들도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존슨앤드존슨(J&J)은 미국 정부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억 회 분량을 약 10억 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주말부터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도 이전 주와 비교해 다소 감소했다.

톰 에세이 세븐리포트 애널리스트는 “경기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등에서 정말로 실망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증시 10% 조정이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라면서 “이런 일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안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고용 상황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상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6만7000명 증가에 그쳤다. 시장 전망치 100만 명 증가에 한참 못 미쳤다.

지난 6월 수치가 당초 236만9000명 증가에서 431만4000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지만 7월 상황이 악화한 데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날 기업별로는 월트디즈니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8.8%가량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1.97% 올랐고, 금융주도 1.46% 상승했다. 기술주는 0.3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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