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 '지정농장' 운영…제품 품질 균일화 한다

입력 2008-11-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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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가 품질관리에도 참여

유통업체들이 신선식품의 철저한 품질 관리를 위해 지정농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정농장 운영은 제품의 품질 균일화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올해 1월 제주도, 7월 말 강원도 양구군 등과 제휴를 맺고 지정목장을 기존 4곳에서 5곳으로 늘렸다. 수산물은 지난 9월부터 제주도에 GS리테일 지정 선박을 운영, 갈치를 독점 공급받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7월 경남 울진군에 여의도 1.2배 크기(1000만㎡)의 친환경 광역 단지를 조성하고 제주도 완도 등 청정해역에 지정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지정농장을 통해 유통업체들은 좋은 상품을 생산하는 농가를 선별하고 품질관리에도 참여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같은 농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이라 품질이 균일하다.

기존처럼 유통업체에서 산지 구매를 할 경우 산지 수집상을 통하기 때문에 여러 농민들이 생산한 상품들이 뒤섞여 양질의 상품만을 선별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GS리테일 농산팀 정이동 과장은 "농가마다 생산하는 상품 품질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지정농장을 운영하면 좋은 품질의 균일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GS리테일은 지난 2003년부터 친환경 토마토 지정농장을 운영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토마토의 경우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기 때문에 친환경 상품을 생산할 필요성이 컸지만 친환경의 경우 유통업체에서 직접 관리하지 않으면 품질에 대해 확신하기 어려웠던 것.

GS리테일은 이에 따라 전남 보성군 조성면의 토마토 생산 농가를 지정농장으로 만들어 GS수퍼마켓과 GS마트에서 판매하는 토마토의 약 70%를 조달하고 있다. GS마트의 토마토 매출은 전년 대비 2005년 23.4%, 2006년 15.8%, 2007년 7.3%, 2008년 14.6%으로 매출이 증가 추세다.

지난 9월부터는 제주도에 GS리테일 지정 선박을 띄워 갈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조윤성 GS리테일 MD1부문장은 "우수한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를 찾아 지정농장을 확대하기 위해 별도의 팀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식품에 있어서는 가격보다 얼마나 믿을 수 있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판매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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