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대학원 지원사업인 두뇌한국(BK)21 사업에 68개 대학이 예비 선정됐다. 이들 교육연구단(팀)에 소속된 대학원생들은 매월 연구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6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러한 내용의 4단계 BK21사업 예비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BK21사업은 석·박사급 인재가 안정적으로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장학금,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인력양성사업으로 1999년 1단계 사업 시작 후 이번이 4단계로 진행 중이다.
올해 사업에 선정된 곳은 68개 대학 562개 교육연구단(팀)으로 최대 7년간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가 오는 2027년까지 책정한 예산은 총 2조9000억 원이다. 이번 사업으로 지원 받는 석·박사급 인력은 연간 약 1만 9000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사업 평가에선 논문평가의 질적 지표를 강화했다. 그간 정량평가 위주였던 업적평가에서 질적평가 비중을 80%수준으로 확대한 것이다.
특히 교육연구단 지원도 대폭 늘린다. 올해 사업에서 5개 이상 선정된 대학은 '대학원 혁신지원대학'으로 선정되 '대학원혁신지원비'를 추가로 지원받는다. 해당 대학은 모두 19곳이다.
전국 단위에서는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인하대 △중앙대 △포항공대 △한양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등 10개 대학이, 지역 단위로에서는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가 선정됐다.
교육부는 "대학본부 차원에서 대학원 제도 개혁을 추진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예비 선정 탈락 대학으로부터 이달 14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해 검토한 뒤 현장점검을 거쳐 오는 9월 중으로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4단계 BK21 사업이 우수한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통해 우리 대학들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대전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