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기준금리 동결·자산매입프로그램 연장...추가 완화 시사

입력 2020-08-06 17: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이 더 분명해질 때까지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선회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등 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들은 이날 자산매입프로그램 규모를 7450억 파운드(약 1163조 원)로 유지하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1%로 동결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모두의 예상과 부합한 결과다.

영란은행은 잠재적 리스크가 아래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한 다음,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 2%에서 더 멀어져 올해 후반에는 평균 약 0.2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회복은 약 2년 후가 될 것이라고 봤다.

MPC는 “잉여 생산 능력 해소와 2% 인플레이션 목표치의 지속적인 달성이 진전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통화정책을 긴축할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영국 실업률은 연내에 약 7.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MPC는 동시에 발표한 금융정책 보고서에서 마이너스(-)금리에 의한 부작용 위험을 언급, 마이너스 금리 도입 기대를 후퇴시켰다.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이날 유럽 국채시장에서 영국 장기 금리의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 같은 시점보다 0.004% 오른(가격은 하락) 0.135%를 나타냈다. 한때는 0.15%까지 상승했다.

런던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영국 시간으로 오전 8시 시점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1.3160달러를 보이다가 영란은행 금리 동결 발표 후 1.3181달러로 1월 말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0:5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13,000
    • -1.52%
    • 이더리움
    • 4,608,000
    • -3.58%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3.81%
    • 리플
    • 1,899
    • -7.9%
    • 솔라나
    • 343,700
    • -4.55%
    • 에이다
    • 1,360
    • -9.09%
    • 이오스
    • 1,122
    • +2.75%
    • 트론
    • 287
    • -4.01%
    • 스텔라루멘
    • 701
    • -1.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550
    • -5.31%
    • 체인링크
    • 24,160
    • -3.48%
    • 샌드박스
    • 1,019
    • +61.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