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불안심리 진정세 완연 '안도랠리' 1129.08(16.02P↑)

입력 2008-11-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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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말 한미 통화스왑 체결 협정 및 이날 발표된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그동안 주식시장을 뒤덮었던 투자 불안심리가 완화된 데 따른 안도랠리 장세를 연출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일단 진정세로 돌아섰다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지수로 반영하며 장초반 40포인트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이 지난주 단기 급반등에 따른 차익실현성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는 상승 폭을 축소, 오전 장중 한 때 투신권의 매도세로 잠시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정부의 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 발표로 재차 오름세로 전환했다.

수급상으로도 개인이 이날 2000억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였고 프로그램 매매 역시 3000억원 이상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반등 장세를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됐다.

오후들어 코스피지수는 이같은 안도랠리 장세를 이어간 결과 전날보다 16.02포인트(1.44%)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무엇보다 정부가 이날 실물 경기 부양을 위해 경제종합대책을 발표, 그동안 국내증시의 발목을 잡아왔던 위축된 투자자 불안심리를 누그러뜨렸다는 점이 증시 반등세 지속에 주효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1161억원, 404억원 동반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02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288억원, 1748억원 총 3037억원 순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전날보다 11.5% 급등한 가운데 보험(5.81%), 증권(4.65%), 기계(4.14%), 화학(3.01%), 운수장비(2.82%), 은행(1.88%), 전기가스(1.71%), 유통(1.55%), 철강금속(0.75%) 순으로 오른 반면 전기전자, 건설 업종은 2% 이상 동반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비슷한 모습이었다. 신한지주와 삼성화재가 각각 5.91%, 5.06%씩 올랐고 KB금융도 3.28% 상승했다.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KT&G, LG전자가 1~2%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 KT는 3% 이상 동반 하락했고 현대차도 2.55% 내렸다. POSCO, KT 역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94종목을 포함한 65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한 201종목이 내렸다. 41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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