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경기부양책 협상·양호한 실업 지표에 힘입어 상승...다우 0.68%↑

입력 2020-08-0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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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과 양호한 실업 지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46포인트(0.68%) 오른 2만7386.9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39포인트(0.64%) 상승한 3349.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9.67포인트(1.0%) 오른 1만1108.07에 각각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종가가 1만1000선 위에서 형성됐다. S&P500 지수는 지난 2월 기록한 최고치에 약 1.3%만 남긴 수준까지 올라섰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 여전히 이견이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타격을 입은 기업들에 대한 법적 보호가 포함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확하게 언제 합의가 될지는 말할 수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 백악관은 이번 주까지 합의하지 않으면 협상을 중단하고 대통령 행정명령을 사용해 독자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경기부양책 세부 내용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은 조만간 합의를 이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의 주간 실업자 통계 개선된 점도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4만9000명 줄어든 118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142만3000명보다 적었다. 또 이번 위기가 시작된 3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청구자 수가 줄어든 것도 3주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25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84만4000명 감소한 1610만7000명을 기록했다.

다음 날에는 노동부가 발표하는 7월 고용지표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스위스쿼터뱅크 수석 연구원은 “고용시장이 그렇게 빨리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은 재정 부양책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한다”면서 “심지어 경제가 잘 굴러갈 때도 투자자들은 연준과 정부에 더 지원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도 다수 누그러졌다.

미국의 전일 신규 확진자는 약 5만2000명으로 6만 명을 훌쩍 넘었던 지난주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기술기업인 FAANG(Facebook, Amazon, Apple, Netflix, Google) 주가 상승도 증시 랠리를 견인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틱톡과 유사한 서비스인 ‘릴스’를 선보인 데 힘입어 약 6.5% 급등했다. 애플도 3.5%가량 오르는 등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2.45% 급등했고, 기술주도 1.46% 올랐다. 산업주는 0.3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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