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리릭(LYRIQ)'을 앞세워 친환경 전기차 대열에 합류했다. 캐딜락은 다양한 전동화 시스템을 앞세워 EV를 선보여온 쉐보레와 달리 2010년대 들어 다운사이징 내연기관만을 고집해 왔다.
캐딜락은 6일(현지시간) '모던 럭셔리'를 테마로 한 순수 전기차 '리릭'을 공개했다.
앞서 '메리 바라' GM 회장은 지난 3월 미디어 콘퍼런스를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공언했다.
리릭은 GM 전동화 전략 가운데 첫 번째 프리미엄 모델이다. 앞으로 이를 포함해 3가지 이상의 캐딜락 순수 전기차가 향후 5년 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리릭의 밑그림은 지난해 북미오토쇼를 통해 콘셉트카로 선보인 바 있다. 캐딜락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브랜드 가운데 최초의 순수 전기차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아이코닉' 모델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리릭은 GM의 차세대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옵션에 따라 시스템 출력과 주행거리 등을 고를 수도 있다. 뒷바퀴굴림을 기본으로 네바퀴굴림은 옵션으로 마련했다. 1회 완충하면 약 300마일(약 483km)을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캐딜락은 순수 전기차 라인업 가운데 최고봉인 셀레스틱(Celestiq)도 출시한다. 나아가 리릭을 베이스로 3열 시트를 추가한 또 하나의 새 모델도 막바지 개발이 진행 중이다.
북미 GM 사장인 스티브 칼라일(Steve Carlisle)은 “리릭을 선두로 캐딜락은 향후 10년간 혁신적 EV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며 새롭게 아메리칸 럭셔리를 정의할 것이다. 고객의 감각을 사로잡고, 고객이 바라는 것을 예측하며, 고객이 특별한 여정을 떠나게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