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9원 하락 '1260원대 회복'

입력 2008-11-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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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환시장 대책 약발..."안정 기조"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1260원대를 회복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9원 하락한 12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3.0원 오른 1310.0원으로 출발해 1310원대 중반까지 올랐다가 매물이 늘어나면서 128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후반 1260원대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정부의 국내 증시의 상승으로 인해 환율이 하락했다고 전했다.특히 이날 오전 정부가 발표한 '경제위기 극복 종합대책'에 힘입어 국내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이 늘어나고 수입업체들이 실수요 중심으로 매수세를 늘리면서 거래량이 모처럼 크게 늘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화 대책에 환율 상승 기대심리가 다소 누그러진 것 같다"면서도 "달러 수급이 다소 원할해 지면서 환율의 변동성이 크게 완화됐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도 "한-미 중앙은행간 300억달러 규모의 스왑 협정 이후 외환시장이 크게 안정을 찾은 것 같다"며 "오늘 정부의 추가적인 대책으로 안정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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