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한류열풍을 꺾지는 못했다. 특히 게임관련 수입과 수입에서 지급을 뺀 수지는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음반이나 영상 관련 수지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반기 기준 수지도 2반기연속 10억달러를 돌파했다.
부문별로 보면 게임과 관련한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 수지가 3억5420만달러로 역대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직전 최고치는 2018년 2월 2억4200만달러였다. 수입은 7억8990만달러로 역대최대치였던 작년 7월 7억7860만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지급은 4억357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음반이나 드라마·영화와 관련된 음향영상 및 관련서비스수지는 1840만달러에 머물렀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확산)이 한창이던 3월 920만달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입은 6100만달러를, 지급은 4260억달러를 보였다.
올 상반기중 한류관련 수지는 10억52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작년 하반기(10억1810만달러) 기록했던 역대최대치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다.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 수지는 9억900만달러로 역대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음향영상 및 관련서비스수지는 9620만달러에 그쳐 2017년 하반기(9290만달러) 이후 5반기(2년반)만에 1억달러를 밑돌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게임이나 IT(정보통신)기기 관련 국내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받은 수입이 많이 늘었다. 특히 중국에서 파는 (온라인)게임 관련 대가들이 많이 들어왔다. 새롭게 출시된 게임은 없었으나 그 대가가 6월에 한꺼번에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정산주기가 매월 있는게 아니어서 매월 증감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게임 판매는 꾸준하게 많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