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배차사업 부진에 음식배달 선방 무색...매출, 10년 만에 감소

입력 2020-08-07 09: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분기 매출 22억4000만 달러…코스로샤히 CEO “도시 움직이면 우버도 다시 움직일 것”

▲우버 테크놀로지스의 직원들이 2017년 6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우버테크놀로지 본사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우버 테크놀로지스의 직원들이 2017년 6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우버테크놀로지 본사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테크놀로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5월 상장 이후 최대 매출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음식배달 서비스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차량공유 서비스 매출 감소를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우버는 이날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한 22억4000만 달러(약 2조6530억 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1억8000만 달러보다는 양호한 결과이지만, 10년 간 이어져온 매출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66% 줄어든 18억 달러였다.

코로나19는 우버의 수익 구조를 재편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의 이동이 줄어든 탓에 우버의 핵심 사업인 차량 공유서비스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줄었다. 반면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해 주력 사업의 약세를 조금이나마 상쇄했다. 우버 사용자 수는 44% 줄어든 5500만 명에 그쳤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코로나19 위기는 사치라고 생각했던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일상으로 바꿔 놓았다”며 “우버 이용자들은 자택 격리 명령이 해제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각지에서 차량 공유서비스의 회복 속도가 다르게 나타난다”며 “미국에서는 2분기 차량 공유서비스 이용이 50~85% 줄었지만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에서는 35%밖에 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도시가 다시 움직이면 우버도 다시 움직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우버의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가까이 하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02,000
    • -1.76%
    • 이더리움
    • 4,592,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681,500
    • -7.03%
    • 리플
    • 1,901
    • -10.25%
    • 솔라나
    • 341,100
    • -4.02%
    • 에이다
    • 1,383
    • -6.81%
    • 이오스
    • 1,148
    • +6%
    • 트론
    • 285
    • -5.94%
    • 스텔라루멘
    • 745
    • +22.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100
    • -6.99%
    • 체인링크
    • 22,940
    • -3.78%
    • 샌드박스
    • 842
    • +50.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