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상반기 영업익 '사상 최대' …전년비 43.5% 증가한 1832억 원

입력 2020-08-07 14:00 수정 2020-08-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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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ㆍ수익 중심 경영 빛 발해… 中법인 영업익 전년비 54.1% ↑

(사진제공=오리온)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그룹은 사업회사 오리온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549억 원, 영업이익 1832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6%, 영업이익은 43.5% 증가하며 상반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매출액 5151억 원, 영업이익 862억 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그룹이 지속적으로 펼쳐온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이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특히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법인이 성장하며 글로벌 식품회사 수준의 영업이익율(17%)을 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1%, 영업이익이 54.1% 증가했다. 글로벌 통합관리와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통한 데이터 경영 등이 빛을 발하며 특히 영업이익이 대폭 성장했다.

효율화된 비용 구조 속에서 매출이 늘수록 이익이 극대화되는 사업 선순환 구조가 확립된 것도 영업이익 성장의 비결이다. 제품군으로는 스낵과 젤리 등의 매출이 늘었으며 김스낵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베트남 법인은 상반기 매출 22%, 영업이익이 106.5% 성장했다. 전통매장 채널 직납 체제 증대 및 영업인력 효율화, 쌀과자와 양산빵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쌀과자 ‘안’(安)은 상반기 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양산빵 ‘쎄봉’(C'est Bon)도 아침 대용식으로 인기를 끌며 월 매출 10억 원을 훌쩍 넘어서는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비스킷 제품군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26.5%, 영업이익 105.4% 성장을 기록했다.

초코파이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등 베리 맛 제품들이 인기를 얻으며 상반기 약 26% 성장했다.

한국 법인은 상반기 매출이 5.4%, 영업이익이 19.6% 성장했다. 제품 생산, 채널 내 재고관리 등 철저한 데이터 경영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경제, 집콕족 증가 등의 영향으로 스낵과 비스킷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온라인 채널 매출도 성장했다. 신규사업인 오리온 제주용암수 역시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채널 입점 한 달 만에 150만 병 판매를 돌파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상반기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을 펼친 결과 특히 해외법인이 영업이익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음료, 간편대용식 등 신성장동력인 신규사업의 추진을 가속화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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