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판매한 '아름드리펀드' 240억 손실 위기

입력 2020-08-07 15: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보험사, 보험금 지급 거절…신한은행 "손실 확정 아직 아냐"

신한은행이 판매한 '아름드리 무역금융 펀드'가 전액 손실 위기에 놓였다. 본회사가 파산하고 중국 현지 보험사인 태평보험사마저 지급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보험회사의 보험금 거절사유가 명확하지 않다고 보고, 아름드리자산운용을 통해 소송 절차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아름드리 대체투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7호' 관련 보험사로부터 원매자의 사기를 이유로 지급 거절 통보를 받았다. 이 상품은 아름드리자산운용이 설계하고 신한은행이 지난 5월 240억 원 가량 신탁 형태로 판매했다. 최소투자금액은 3억 원으로 만기가 지난 6월1일이다.

싱가포르 원자재 무역업체 아그리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이 판매한 제품에 대한 매출채권을 담보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발행채권에 투자하는 구조다.

투자자들에게는 매출채권이 부실화되더라도 판매사와 보험사가 전액 보상한다고 안심시켰다. 그런데 판매사는 파산하고 원자재를 구입한 회사는 파산 회사에 대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고 버티는 상황에서 보험사가 지급을 거부한 것이다.

신한은행이 판매한 펀드는 7호와 12호다. 12호는 12월 만기 예정인데 이 펀드도 230억 원 판매됐다. 투자자는 90명 정도로 이들이 원금 470억 원을 전부 날릴 수도 있는 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최대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해외 현지에서 운용사를 중심으로 사후조치를 해야 한다"라며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고 손실이 확정나는 건 아니다. 선보상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793,000
    • -1.75%
    • 이더리움
    • 4,653,000
    • -1.36%
    • 비트코인 캐시
    • 731,500
    • +6.17%
    • 리플
    • 2,148
    • +9.93%
    • 솔라나
    • 356,300
    • -1.93%
    • 에이다
    • 1,511
    • +24.36%
    • 이오스
    • 1,074
    • +9.15%
    • 트론
    • 290
    • +3.94%
    • 스텔라루멘
    • 618
    • +5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000
    • +4.93%
    • 체인링크
    • 23,330
    • +9.07%
    • 샌드박스
    • 552
    • +11.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