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신상품 출시를 앞당겼다. 패션업체는 신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미리 볼 수 있고 소비자에겐 할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만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선 판매를 전략으로 택한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여성복 브랜드 지컷(g-cut)의 간절기 경량 외투 컬렉션을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통상 8월 말에서 9월 초 출시하던 FW시즌 의류를 올해는 8월 초부터 선보인 것이다.
이번 컬렉션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공식 온라인 몰인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에서 10% 할인된 가격에 먼저 판매한 뒤 14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더 많은 품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컬렉션 중 경량 패딩은 지난해 3차 재생산까지 진행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던 제품이다. 이에 지컷은 올해 상품 종류를 2배 이상 늘리고 정상 판매 가격도 30%가량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지컷 경량 패딩은 다이아몬드, 바둑판 모양부터 세로와 가로형 스트라이프까지 다양한 형태로 누벼 박은 퀼팅 디자인이 특징이다. 무릎 라인을 덮는 긴 기장부터 허리 라인의 짧은 기장까지 다양하고 화이트, 블랙의 기본 색상부터 베이지, 오렌지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상의 외투뿐만 아니라 패딩 소재 스커트, 팬츠 등도 함께 출시돼 한 벌의 셋업처럼 입을 수 있다.
경량 패딩 외에 니트웨어, 원피스 등의 가을 이너 제품도 출시했다. 니트웨어는 민소매부터 반팔 니트, 카디건 등으로 출시되고 원피스도 긴 기장의 맥시 드레스부터 포멀한 셔츠형 원피스, 랩 스커트 형태까지 다양하다.
지컷 마케팅 담당자는 “과거에는 시즌이 지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는 것이 알뜰 쇼핑이었지만 이제는 선 판매 신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